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📍 [수니오의 발걸음 : 로컬 맛과 산책]

오죽헌 옆, 한 잔의 여유 — 서원커피랩에서 머문 시간

by 엄마곁 순이 2025. 10. 25.

비가 살짝 내리던 오후,
지인들과 함께 오죽헌 근처를 산책하다가
‘서원커피랩(Seowon Coffee Lab)’이라는 이름에 이끌려 들어섰다.
“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”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남았다.
문을 여는 순간,
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조명이 나를 맞이했다.
바깥의 빗소리는 잔잔하게 들리고,
실내는 고요하면서도 포근했다.


●● 흑임자라떼 한 잔의 따뜻함

오늘의 선택은 흑임자라떼.
달지 않으면서도 깊고 고소한 맛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다.
스팀된 우유 위에 살짝 올려진 흑임자 거품이 예쁘게 퍼져 있었다.
지인들은 아메리카노, 블루베리스무디,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
각자 취향에 꼭 맞는 맛이었다.
따뜻한 컵을 두 손으로 감싸 쥐니,
비 오는 오후의 차가운 공기마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듯했다.
흑임자라떼의 고소함이
오늘의 대화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.

●● 부드러운 롤케이크와 달콤한 쉼

함께 곁들인 롤케이크
겉은 포슬포슬하고 속은 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드는 맛이었다.
한입 베어 물면 크림의 달콤함이 커피의 쌉쌀함과 만나,
마치 조용한 오후에 어울리는 음악처럼 어우러졌다.
진열장 속엔
치즈케이크, 레드벨벳, 티라미수 등
여러 디저트들이 줄지어 있었다.
다음엔 꼭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.

●● 눈이 즐거운 공간

이곳의 매력은 단지 커피 맛에만 머물지 않는다.
공간 구석구석이 감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.
플라워 오브제, 도자기,
핸드메이드 가방, 자수 파우치까지 —
마치 작은 박물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.
나는 결국 예쁜 전통 자수 파우치 하나와
섬세한 발목 레이스 양말을 골랐다.
색감이 곱고,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
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.
“볼거리도 있고, 맛도 있는 곳.”
서원커피랩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아마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. 


 

💕 다음에는 엄마와 함께

지인들과 웃으며 이런 말을 나눴다.
“다음엔 엄마 모시고 와야겠다.”
엄마도 이런 공간을 좋아하시니까.
따뜻한 흑임자라떼 한 잔 앞에 앉아
서로의 이야기를 천천히 나누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.
 
 
 

●●  Seowon Coffee Lab

  • 위치 : 강릉 오죽헌 옆, ( 강릉시 죽헌길 167 )
  • 추천메뉴 : 흑임자라떼, 블루베리스무디, 롤케이크
  • 포인트 : 감성 인테리어, 소품샵 겸 카페, 주차 여유

 

 

 

“비 오는 날, 향기로운 커피 한 잔처럼 —
마음이 천천히 녹아드는 순간이 있다.” 

 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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